성형수술
상해 또는 선천적 기형으로 인한 인체의 변형이나 미관상 보기 흉한 신체의 부분을 외과적으로 교정ㆍ회복시키는 수술. [국어사전]
성형수술의 역사
기원전 800년 전 인도에서는 범죄자에 대한 형벌로 코를 잘랐는데, 이마의 피부를 떼어다 잘린 코를 복원하는 수술이 있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검투사들이 부상으로 생긴 흉터 특히, 등에 난 흉터를 지우는 수술이 성행했다고 한다. 등에 난 흉터는 도망가다 입은 상처로 여겨 수치스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공식적인 최초 성형 수술은 1차 대전 참전 군인이었던 ‘월터 여’라는 사람이 받았다.
‘월터 여’는 미사일 공격에 의해 눈 주위의 피부를 모두 잃게 되었으며, 1917년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많은 부상자들이 성형수술을 받았으나, 성형 의학기술의 부족과 세균 감염에 의해 성형수술을 받더라도 완벽한 복원이 어려워 얼굴의 외형을 본뜬 가면을 쓰고 다니기도 했다.
성형수술 고난의 시대
로마 멸망 후 교회가 유럽을 지배하던 시대 “신이 창조한 육체를 인간의 손으로 변형하는 것은 신성 모독이다” 교회가 사회와 문화를 지배하던 시기는 성형수술뿐만 아니라 인체 해부학의 암흑기 그 자체였다.
성형 수술의 부활?
15세기. 프랑스가 이탈리아를 침공하면서 혈기왕성한 군인들로 인해 유럽 전역으로 매독이 퍼지게 되는데 , 매독의 말기 증상은 ‘코가 녹아내리는 것’이다.
‘타글리아코치’라는 의사가 이들의 코를 재건하는 수술을 하기 시작하면서 성형수술이 부활하는 듯하였으나 아직도 교회가 지배하던 시대다.
교회는 그를 ‘신성모독죄’로 파면시키고, 그가 죽자 무덤을 파헤쳐 시체를 훼손하는 형벌을 내렸다.
성형 의학기술의 발전
2차 세계대전 당시 발견된 페니실린은 많은 인류의 생명을 지켰으며, 성형수술의 비약적인 발전도 가져왔다.
1차 세계대전 때는 성형수술 후 세균 감염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제대로 된 성형이라고 할 수 없었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페니실린 발견으로 부상당한 군인들을 세균감염 걱정 없이 여러 가지 성형 시도를 할 수 있었으며, 이때부터 성형 의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부자들의 과시욕구
미국에서는 1960년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자라서 1980년 대 풍요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다. 대공황의 공포도, 전쟁의 참혹함도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자신들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좋은 집, 좋은 자동차를 사들이는데 아낌없이 돈을 쓰고 결국 성형에 까지 손을 댄다.
비대해진 몸의 지방을 제거하고, 연예인과 닮은 외형을 추구하면서 성형수술이 성행하게 된다.
성형중독
미국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평생에 걸쳐 성형 수술을 30번 했다고 하고, 우리나라에도 성형중독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선풍기 아줌마'가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아름다움을 위해 성형수술을 받은 사람은 100% 마음에 들어 하기가 쉽지 않고, 마음에 든다 해도 다른 부위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 재수술을 하거나 다른 부위도 손을 댈 수밖에 없는 심리상태가 된다. 이렇게 시작되는 중독성 폐해를 줄이기 위해 일부 성형 전문병원에서는 정신과와 협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개성 없는 미인
강남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웃자고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남에 가면 방금 지나 간 미인이 앞에서 또 걸어온다고 할 정도로 비슷한 외형의 미인이 많아서 나온 풍자인 듯하다. 타인의 시선과 욕망에 제단 되어 자신만의 개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미인인데 개성 없는 미인이다.
콤플렉스
2006년 개봉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 ‘는 성형수술 전후로 달라지는 주변의 시선과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외모 콤플렉스로 위축되었던 심리상태가 성형을 통해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삶이 축복으로 여겨진다면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일 것이다.
성형수술(시술)을 하는 이유가 치료인지, 자기 과시인지, 타인의 욕망에 나를 맞추는 것인지, 콤플렉스 극복인지는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참고 :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세모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는 사람만 아는 과채 - 동아(동과, Winter melon) (2) | 2022.10.09 |
---|---|
하이힐 유래와 부작용 (3) | 2022.10.09 |
남들보다 유난히 추위를 잘 탄다면, ... (2) | 2022.10.08 |
만년필 입문자를 위한 몰라도 되는 만년필 이야기 (7) | 2022.10.07 |
눈 뜨고 당하는 전세 사기 유형 및 대처 방법 (0) | 2022.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