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이야기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기묘한 인생 상담기 -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잡화점의 기적'

탈렌튬 2022. 9. 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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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비어 있던 '나미야 잡화점'으로 인생의 막다른 길에 몰려 있는 삼인조 도둑이 숨어든다.
예전 주인 앞으로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를 발견하고 상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점점 빠져들며, 이들의 고민에 답장을 보내는데, 이들의 엉뚱한 조언은 뜻 밖의 결과를 가져오고, 상담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낸 편지는 이 좀도둑들에게 또 다른 기적을 일으킨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2.12.19.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이어진 공간에서 벌어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언뜻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던 시간을 초월해 사건을 해결하고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사회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좀도둑(젊은이)들에게 지금 선택하고, 결단한 일들이 자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깨우침을 준다.

'옮긴이의 말'에서 언급한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 소설을 설명한 대목을 인용한다.
"남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일은 대게 분별력 있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은 분이 해야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일부러 미숙하고 결점 투성이인 젊은이들로 했습니다. 타인의 고민 따위에는 무관심하고 누군가를 위해 뭔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일이라고는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들이 과거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우선 나부터 무척 궁금했습니다."

책 내용 중 밑줄 그었던 말.
" 당신의 노력은 절대로 쓸데없는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당신이 노력하고 애쓰는 일은 절대로 쓸데없는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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