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이야기

너의 작은 몸짓은 진실을 말하고 있다... 마빈 칼린스, 조 내버로의 'FBI 행동의 심리학'

탈렌튬 2022. 9. 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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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하나. 사람의 뇌는 뇌간, 변연계, 신피질로 구성되어 있다.
둘. 언어는 인간의 뇌인 신피질의 영향을 받지만, 몸 동작은  원시뇌인 뇌간의 영향을 받는다.
셋. 비언어인 몸의 동작을 관찰함으로써 언어의 핵심을 간파하고,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

FBI 행동의 심리학

저자 마빈 칼린스, 조 내버로

출판 리더스북

발매 2010.09.13.


주관적으로 이런 유형의 '행동심리학' 책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조금 위험한 책이다.
상대방은 웃으면서 믿어 달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몸의 동작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편협한 인간관계만을 유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사 속고, 속이고가 반복되는 관계아니던가... 심지어 선의의 거짓말조차..

이 책의 저자 '조 내버로'의 이력을 잠깐 보자면, 전직  FBI 요원으로 활동한 '인간 거짓말탐지기'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행동심리학을 이용한 독보적인 수사관이다.  25년 동안  FBI에서 재직하면서 그는 스파이를 검거하는 일에서부터 국제적인 테러 용의자 색출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심리수사를 담당했으며  FBI  요원을 대상으로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는 교수로도 활약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몸 동작을 수반한다.  
머리를 긁적이거나, 눈을 치켜 뜨거나, 손가락을 조물거리거나, 고개를 숙이거나, 팔짱을 끼거나, 다리를 꼬거나 등등...  

이 책은 이러한 행동이 원시적인 무의식의 몸의 반응이며, 몸의 반응으로 상대방이 진실 또는 거짓을 말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행동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각 신체 기관이 심리 상태에 따라 다르게 동작하는 의미를 파악하고, 핵심을 간파함으로써 상대방이 어떠한 감정상태인지를 알 수 있도록, 저자가 경험한 사건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 뇌(행동통제센터)
- 얼굴(감정의 리트머스시험지)
- 팔(생존을 높이는 도구)
- 손(성공을 움켜잡는 기술)
- 다리(진실과 거짓이 밝혀지는 곳)
- 몸(생존의 최전선)

이 책에 관심있는 독자들이 단순히 사람의 마음을 간파할 목적으로만 읽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소설을 읽을 때 등장인물들의 행동 묘사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읽는다.  

행동의 묘사와 대화가 일치하거나 엇박자가 날 때, 이야기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고, 그러한 예측이 통했을 때의 쾌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추리 소설은 더욱 그러하며,내가 행동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유다.

셜록홈즈, 궤도루팡, 명탐정 코난, 소년탐정 김전일 등 탐정추리물에 관심이 있거나,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수사관이 범죄 용의자의 자백을 유도하거나, 마케팅, 심리삼당 등에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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