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귤은 한자어로 '귤 귤(橘)'이며 순우리말이 아니다.
▶ 육적회귤(陸績懷橘): 효심이 지극함을 뜻하는 말로 중국 오나라 때 육적이라는 효자가 대접받은 귤을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고 싶어서 먹는 시늉만 하고 몰래 자신의 품속에 감추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 귤화위지(橘化爲枳): 귤이 회남에서 나면 귤이 되지만 회북에서 나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이다.
▶ 남귤북지(南橘北枳): 강남의 귤나무를 북쪽에 심으면 탱자나무가 된다는 뜻으로 사람은 그가 처한 환경에 따라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심성을 갖기도 한다는 뜻
귤의 명칭
우리나라에서 온주밀감을 귤이라 하며, 온주밀감(溫州蜜柑)은 중국 저장성 원저우(溫州)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감귤(柑橘) 또는 밀감(蜜柑)이라고도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식 명칭인 '미캉' 내지 '미깡(みかん)'으로 불렀다.
영어로는 만다린(mandarin)이라 하며 탄제린(tangerine), 클레멘타인(clementine), 온주밀감(satsuma) 등 품종을 구분하여 부른다.
한약재의 명칭
▶ 귤피(橘皮): 귤의 껍질
▶ 귤백(橘白): 껍질 안쪽의 하얀 부분
▶ 귤홍(橘紅): 귤피에서 귤백을 제거한 것
▶ 진피(陳皮):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린 것
▶ 청피(靑皮): 덜 익은 파란 귤의 껍질을 말린 것
귤에 대한 상식
▶ 껍질이 말랑말랑한 귤은 상대적으로 덜 시고 껍질이 잘 벗겨진다.
▶ 보통 귤은 작을수록 맛이 진하고 가격이 비싸다.
▶ 귤은 물렁할수록 보관 기간이 짧아진다.
▶ 귤은 영상 5도 이하로 서늘하면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 귤을 까 먹다 손이 노래지면 그냥 비누나 베이킹소다로 씻으면 없어진다.(식초는 효과 없음)
▶ 귤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노래지는데 귤의 색소가 피하지방에 저장되기 때문이며, 시간이 지나면 빠지니 걱정할 것 없다.
▶ 귤을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에 데웠다가 차갑게 식혀 먹으면 맛이 더 달고 진해진다.
▶ 껍질을 깐 귤을 냉동시켰다가 살짝 해동해서 먹으면 샤베트를 먹는 것처럼 시원하고 아삭하다. 겨울에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먹으면 별미다.
▶ 귤을 까놓고 먹지 않을 때는 다시 귤껍질로 감싸서 보관하면 마르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한다.
▶ 귤을 보관하다가 발생하는 곰팡이는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 귤껍질의 향은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라고 한다. 고양이가 가면 안 되는 곳이나 만지면 안 되는 물건에 귤껍질을 짜 놓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귤껍질을 물과 함께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기름때와 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 귤껍질로 기름 묻은 프라이팬이나 욕실 바닥을 닦으면 묵은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귤의 효능
▶ 귤의 껍질과 씨는 위장장애, 천식, 가래, 식욕부진,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껍질에는 테레빈유라는 기름성분이 있는데,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등 혈관에 좋아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스트레스가 심할 때 진피차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심리적으로 진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귤백(橘白)에 함유된 루틴(rutin)과 헤스페리딘(Hesperidin) 성분은 콜라겐과 엘라스틴 분해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여 피부 및 혈관 세포를 건강하게 한다고 한다.
귤을 많이 먹으면 예뻐진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다.
귤차(진피차) 만들기
▶ 귤을 까기 전에 잘 씻은 다음 껍질을 잘게 썰어 일주일 정도 말린다.
▶ 잘 말린 귤껍질을 뜨거운 물에 우려내면 '진피차'가 된다.
▶ 생강을 같이 끓이면 마른 구역질에 쓰는 진피탕이 된다.
▶ 주의할 것은 귤피를 오랫동안 우려내면 쓴 맛이 나니 적당히 우려내는 것이 맛과 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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