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 냉장고 없이 생활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차가워진 수박,.. 생각만 해도 갈증이 해소되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추운 겨울 따뜻한 집 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쾌감은 또 어떤가. 조선시대 냉장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냉장시설 ‘서빙고’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추운 겨울 한강 얼음을 채취해서 석빙고에 보관했다. 얼음의 위세는 무더운 여름 임금께 진상하고, 공적을 세운 신하에게 하사품으로 내려줄 만큼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벌빙지가(伐氷之家)'란 말이 있는데 ‘얼음을 채취하고 관리하는 가문’을 말하며 ‘세력이 높고 영향력 있는 가문’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냉장고 탄생 지금의 냉장고는 1834년 미국의 제이콥 퍼킨스가 ‘공기 냉동 압축기’..